핑거레이크스(와이너리) - 버팔러
안녕하세요. 벌써 4일차입니다. 4일차 일정은 정말 간단하죠? ^^ 바로 시작할게요!
전일 새벽에 도착해서 집 구경도 못하고 바로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집 주변을 둘러보니 너무 예쁜 작은 마을이었습니다. 당일 오전 일정으로 마을은 둘러보지 못하고 정말 집근처만 한바퀴 돌고 다녀왔는데 너무 예뻐서 아쉬움이 크더군요. 아쉬움을 뒤로한 채! 목적지로 이동했습니다.
핑거레이크스 (Finger Lakes)
3일차에 얘기했던 핑거레이크스부터 먼저 소개를 해드릴게요. 핑거레이크스 (Finger Lakes)는 도시가 아닌 호수가 있는 지역으로 위에 사진에서 보듯 손가락처럼 길쭉한 11개의 담수호가 모여있는 지역을 뜻합니다. 한국말로 "손가락 모양의 호수들"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죠?
이곳은 물이 풍부하다보니 다양한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고 사계절 다양한 자연경관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고합니다. 나름 로컬분들의 관광이 많은 곳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유명한 한가지! 바로 와이너리 (Winery)입니다.
호수를 주변으로 포도를 재배하기 좋은 지형이라고 하여 여러 와이너리들이 와인을 만들고 있다고합니다. 저희도 기대하는 마음으로 주변 가장 유명한 와이너리를 방문하였습니다.
Dr.Konstantin Frank Winery (핑거레이크스 와이너리)
9749 Middle Rd, Hammondsport, NY 14840 미국
Dr.Constantin Frank Winery (이하 와이너리) 는 핑거레이크스에서 가장 유명한 와이너리라고 하여 방문하였습니다. 인당 75달러인 음식이 포함된 재배체험도 있었지만 저희는 가볍게 와인정도 즐기기 위함으로 인당 15달러의 저렴한 가격으로 5잔의 와인을 테이스팅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예약했습니다.
일단 도착하면 주변의 아름다운 호수뷰를 볼 수 있습니다. 지대가 높다보니 호수를 한 눈에 담을 수 있고 기분 좋은 호수바람이 몸을 감싸 정말 행복한 경치를 느낄 수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보니 와이너리에서 생산한 다양한 와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사진에 와인잔을 세팅해둔게 보이시나요? 본인이 원하는 다섯가지의 와인을 담아 저렇게 장식대?에 준비하여 제공해주십니다.
자리를 정해서 앉으면 와이너리의 직원이 종이와 함께 와인을 선택하는 방법과 각 와인에 대한 설명을 간단히 해주십니다. 당연히? 영어로! 일단 와이너리를 잘 즐기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영어를 하셔야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다....말씀드릴 수 있어요. 영어공부합시다ㅠ 저희는 형이 열심히 통역을 해줘서 그래도 잘 즐길 수 있었습니다.
나눠주신 종이 좌측엔 5가지 테마를 나뉘어 두고 그 테마 안에 다섯잔의 와인을 세팅해두셨습니다. 처음 온 사람들을 위해 미리 세팅을 해두신거죠? 이게 아니면 오른쪽에서 본인이 원하는 와인 5개를 선택하셔도 됩니다. (저희는 모두 테마 선택)
저희 가족 5명 모두 다른 테마를 선택하였는데 저는 좌측 GRONDBREAKING GRAPES를 선택했습니다. 화이트와인 2잔, 로제와인 1잔, 레드와인 2잔이 나왔습니다. 25잔의 와인 모두 맛을 봤는데 이 중에 2번째 와인인 Rkatsiteli 2021이 최고였습니다! 저희 담당했던 직원에게 맛있다고 얘기하니 이 와인이 자기 와이너리에서 가장 대표하는 와인이라고 하더군요. 나이스 초이스!!!!!
함께 주문한 치즈들과 함께 모든 와인 퍼펙트 클리어! 어머니께서 평상시 와인 한잔 안드셨는데 너무 맛있다며 내리 5잔의 와인과 서비스로 주신 디저트 와인까지 깔끔하게 비우셨어요. 모든 와인이 먼가 향이 진하고 프레시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너무 행복.....
나올 때 너무 아쉬워서 Rkatsiteli 2021 4병을 구매해서 한국으로 왔답니다. 참고로 1인당 와인 4병 이상 씩 구매하면 15달러는 페이백을 해준다고하니 참고하세요.
버팔로 (Buffalo) 가는 길
눈, 코, 입 모두 제대로 즐긴 와이너리를 뒤로 하고 다음날 나이아가라 폭포 방문을 위해 버팔로 지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와이너리에서 버팔로 숙소까지는 약 2시간 20분거리. 일단 차가 문제가 있어서 가는 길 차량 정비소를 들렀습니다.
차량 정비까지의 시간 동안 근처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어서 잠깐 들려서 휴식을 가졌습니다. 너무 많은 종류의 아이스크림...몇가지 추천을 받아 샀는데 저게 가장 작은 사이즈! 미국 여행 중 가장 놀랬던 건 음식의 양입니다. 정말 한국사람 1.5~1.8인분이 1인분으로 판매를 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위가 작은 분들은 메뉴 한 개 정도씩은 작게 주문하는 것도 좋습니다.
가는 길에 풍차와 넓은 잔디밭이 너무 이뻐서 잠깐 내려서 찍은 사진입니다. 가볍게 한장 딱 찍었는데 너무 그림같은 사진이 나왔어요. 운전해서 다니다보면 이런 곳들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운전하면서 여행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Aloft Buffalo Downtown - 버팔로 숙소
500 Pearl St, Buffalo, NY 14202 미국
숙소 소개는 처음하는 것 같아요. (잠자기 바쁘다 보니....사진찍기는 뒷전이었습니다.) 이리호 근처에 있는 Aloft 호텔입니다. 1층에 2개의 바가 있어 멀리 나갈 필요 없이 술 한잔 즐기기 잘 되어 있습니다.
내부도 깔끔하고 하루 쉬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하루 숙박비용은 대략 250불 정도로 기억을 합니다. 이리 호수 근처다 보니 호수뷰를 볼 수 있지만 버팔로 건물들이 유럽양식의 건물들이 보여 시티뷰도 정말 이쁩니다. 아래 사진이 시티뷰의 모습이에요.
건물 사이사이로 보여지는 나무들과 낮은 건물로 인해 뻥 뚫린 하늘이 도시와 자연의 오묘한 조합을 보여줘 멋지 시티뷰를 만들어내더군요.
Anchor Bar (오리지널 버팔로윙)
1047 Main St, Buffalo, NY 14209 미국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잠시 숙소를 나와 시내로 이동했습니다. 여러분들은 버팔로윙이 뉴욕에 있는 버팔로에서 시작한 걸 알고 계신가요? 버팔로에 가시면 "Home of the Original" 적힌 가게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곳이 바로 버팔로윙의 시작점이라고 하더군요.
힙한 느낌의 가게. 가게 한편에는 버팔로와 관련된 굿즈도 많이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운데 바가 있어 그곳에서도 술 한잔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고 좋은 곳이었죠. 저희는 식사를 하러 왔기에 안쪽 넓은 좌석을 차지했습니다.
메뉴판에 다양한 메뉴가 보이시나요? 저희는 총 5개의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Wings (Double/Original,Spicy BBQ), Cheese&Pepperoni Pizza, Caesar Salad, Sandwich (어떤 메뉴였는지 기억이 안납니다...ㅠ) 감자튀김은 사이드에 치즈 추가를 했어요. 메뉴 받아주시는 서버 분께서 먼가 대충 받아서 중간에 버벅대긴 했지만...그래도 메뉴가 잘 나왔습니다.
위에 음식이 바로 오리지널 버팔로 윙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버팔로 윙의 모습은 아니죠? 먼가 생소한 느낌입니다. 뜬금 샐러리가 올라가있고 푸짐해보이기는 하는데 먼가... 어쨌든 맛을 봐야겠죠?
맛은 너무 예상치 못했던 맛이었습니다. "짠 고추장에 마요네즈와 물에 약간 섞어 농도를 맞춘 후 후라이드 치킨에 버무린 맛" 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거 같습니다. 호불호가 갈리는 맛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 옆에 BBQ맛은 우리가 흔히 먹던 양념치킨 맛에 가까워서 만약 방문하신다면 BBQ로 주문하면 그나마 불호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히려 피자가 엄청 맛있었어요. 미국의 찐한 치즈와 페퍼로니의 맛을 즐길 수 있어 가시면 꼭 주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시저샐러드는 평범. 식당의 음식 맛은 평균이다!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미국 음식과 맥주 한잔 즐기시면 될 듯 합니다.
Lexington Cooperative Market (마트 방문)
4일차의 마지막은 식료품상점, 마트를 방문하는 것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여행 중 이동하면서 먹을 물, 간식, 과일 등을 보충하기 위해 (그 전에는 어머니께서 형 집에 머물며 준비해주셨습니다) 들렸어요. 미국의 어느정도 큰 도시에서는 이마트 정도는 아니지만 꽤 큰 마트들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도시 마다 마트에 들러 지역의 특산품을 보는 것도 여행의 묘미이니 참고하세요!
과일, 견과류, 빵 종류가 엄청 많고 늦은 시간 방문해서 보지는 못했지만 다양한 음식과 스프들을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아! 그리고 꽃도 판매하더군요! 정말 없는게 없는 마트! 꼭 방문해보세요.
이렇게 4일차의 날이 저물었습니다. 여행의 3분의 1 지점이었습니다. 5일차에서는 여행 중 가장 다이나믹했던 나이아가라 폭포를 방문했습니다! 기대해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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